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10억불'…3년 연속 300억불 초과 달성
상태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10억불'…3년 연속 300억불 초과 달성
국토부 "글로벌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우리 기업의 노력 빛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1.10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10억불(38조5516억원)을 달성하면서 3년 연속 300억불 이상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우리기업 319개사가 97개국에 진출해 총 580건의 사업을 수주했고, 310억불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및 참석자들이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에서 2022년 해외건설 수주 300억불 달성 기념 떡케이트 커팅식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및 참석자들이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에서 2022년 해외건설 수주 300억불 달성 기념 떡케이트 커팅식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인 306억불을 웃도는 실적이다. 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제위기 등 악조건 속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역별 수주실적을 보면 아시아(39%), 중동(29%) 북미·태평양(15%), 유럽(11%) 순으로 아시아 비중이 가장 높았고 중동은 작년 비중(37%)보다 감소했다.

북미 태평양에서는 대형 반도체, 자동차 부품생산 공장 등을 수주해 비중을 확대했고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산업설비 보수공사 등으로 수주액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36억7000만불), 사우디아라비아(34억8000만불), 미국(34억6000만불) 순으로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플랜트)가 높은 비중(42%)을 차지했고 건축(28%), 토목(19%), 용역(6%) 순으로 집계됐다. 수주액을 보면 산업설비는 전년 대비 20% 줄어든 반면, 건축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작년 해외건설 수주에서는 산업설비의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연결하는 FEED 작업을 수행한 기업이 플랜트 시공 본사업까지 수주하는 'FEED to EPC(설계 조달 시공 일괄 수행)' 사례 늘었다.

자동차 및 부품생산, 반도체 제조, 원자재 가공 등 국내 제조업체가 해외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할 때 건설업 계열사가 이를 시공하는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으로 개발도상국의 기반시설이나 기술도입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로 진출 기반을 마련한 후 우리나라가 차관(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해 우리기업이 본사업을 수주하는 금융연계사례도 있었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줄었던 중소기업 수주액(12억불)이 그 전 수준(16억불) 수준으로 반등한 점도 특징이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코로나19와 국제적인 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민관의 적극적인 수주활동과 고위급 협력으로 3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 300억불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앞으로 범정부 차원의 수주 외교,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정보 제공 등으로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 2027년 해외건설 수주 연 500불 달성, 세계 4대 건설강국 진입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8월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11월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등 정상외교로 해외 각국과의 협력을 견고히 했다.

아울러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사우디 원팀코리아 출정, 범부처 민관합동 협의체인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 등 '원팀 코리아'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도 조성했다.

/이재현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