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항만 물동량 15억 4585만톤 처리…전년 대비 2.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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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항만 물동량 15억 4585만톤 처리…전년 대비 2.3% 감소
해수부,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2881만 TEU 처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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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5억 4585만 톤으로 전년(15억 8283만 톤) 대비 2.3% 감소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13억 5258만 톤) 대비 3.5% 감소한 13억 472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연안 물동량은 유류 등 수입 원자재의 국내항 간 운송 증가에 따라 전년(2억 3025만 톤) 대비 4.7% 증가로 총 2억 4113만 톤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4분기 항만물동량은 총 3억 8140만 톤으로 전년 동기(4억 268만 톤) 대비 5.3% 감소하고, 그 중 수출입 물동량은 3억 2286만 톤으로 전년 동기(3억 4047만 톤) 대비 5.2% 감소했다.

항만별(물동량 기준)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대비 각각 4.0%, 7.8%, 5.0%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항만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울산항은 5.5% 증가했다.

2022년 전국 항만의 세계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들어 전년(3004만 TEU) 대비 4.1% 감소한 2881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주요 국가의 물동량 감소(중국 3.7%↓, 일본 3.0%↓, 러시아 25.3%↓)에 따라 전년(1717만 TEU) 대비 4.3% 감소한 1644만 TEU로 집계됐으며, 전년과 대비해 수출 물동량은 4.1% 감소한 822만 TEU, 수입 물동량은 4.4% 감소한 822만 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1269만 TEU) 대비 4.2% 감소한 1215만 TEU를 보였으며, 부산항은 전년(2271만 TEU) 대비 2.8% 감소한 2207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요국의 긴축정책 등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전년(1043만 TEU) 대비 1.2% 감소한 1031만 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1227만 TEU) 대비 4.2% 감소한 1176만 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중국 주요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물동량 감소(중국 9.1%↓, 러시아 33.2%↓)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335만 TEU) 대비 4.9% 감소한 319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 감소(중국 4.1%↓, 미국 24.9%↓ 등)에 따라 전년(329만 TEU) 대비 5.3% 감소한 312만 TEU를 처리했으며, 환적은 전년(5만 TEU) 대비 32.2% 증가한 7만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212만 TEU) 대비 12.3% 감소한 186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대부분의 교역국의 물동량(중국 8.2%↓, 미국 12.7%, 일본 16.8%↓)이 줄어듦에 따라 전년(179만 TEU) 대비 11.9% 감소한 157만 TEU를 처리했으며, 환적은 전년(33만 TEU) 대비 16.1% 감소한 28만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중국항만 봉쇄와 글로벌 항만체선, 두 차례의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항만의 2022년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10억 4265만 톤으로 전년(10억 5112만 톤) 대비 0.8% 감소하고, 광양항, 인천항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울산항, 평택당진항, 대산항은 증가했다.

광양항은 철강제품 원자재인 철광석과 유연탄 수입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2억 5809만 톤) 대비 6.8% 감소한 2억 4060만 톤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세계 유가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원유 수입, 석유화학제품 수출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 수출 증가에 따라 전년(1억 7905만 톤) 대비 6.1% 증가한 1억 8993만 톤을 보였다.

평택 당진항은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1억 251만톤) 대비 0.5% 증가한 1억 300만 톤을 올렸다.

인천항은 하반기 바다모래 채취허가 종료에 따른 모래 물동량 감소, 유연탄 및 원유 수입 감소에 따라 전년(1억 563만 톤) 대비 5.7% 감소한 9956만 톤을 나타냈다.

대산항은 석유정제품 및 석유가스 물동량 증가에 따라 전년(8692만 톤) 대비 2.3% 증가한 8894만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자동차가 각각 0.7%, 4.6% 증가했으며, 광석, 유연탄는 각각 9.2%, 3.2% 감소했다.

유류는 원유 및 석유가스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 물동량의 소폭 증가에 따라 전년(4억 6405만 톤) 대비 0.7% 증가한 4억 6728만 톤을 보였다.

광석은 세계적 철강제품 수요 둔화 및 일부 제철소의 태풍 영향으로 철광석 수입 물동량 감소에 따라 전년(1억 4092만 톤) 대비 9.2% 감소한 1억 2794만 톤을 나타냈다.

유연탄은 에너지 수급정책 등 계절 관리제로 인한 화력발전소 수요가 줄어 전년(1억 2727만 톤) 대비 3.2% 감소한 1억 2315만 톤을 보였다.

자동차는 반도체 수급 정상화 및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전년(8542만 톤) 대비 4.6% 증가한 8932만 톤을 기록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지난해 1~2월 컨테이너 등 물동량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3월 이후 러-우크라이나 전쟁,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봉쇄, 글로벌 긴축기조 등 대외여건 변화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는 각 항만별로 신규 노선을 유치해 물동량을 창출하는 한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물류 처리에도 최선을 다해 물동량 실적을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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