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장흥=이길연 기자] 김성 장흥군수가 장남의 결혼식을 앞두고 계좌번호가 찍힌 청첩장을 대량 발송한 것으로 알려지며 전국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사진=방송캡처]](/news/photo/202303/67726_58053_4546.jpg)
15일 장흥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최근 군민과 지인 등 1300여명에게 카드와 모바일 형식의 청첩장을 발송했다는 것.
더구나 종이 청첩장에는 자신의 계좌번호가 표기됐으며, 모바일 청첩장에는 신랑 신부 양가 혼주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다.
김성 군수의 장남은 오는 19일 서울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첩장을 받아본 지역 사회에서 영향력이 현직 군수가 보낸 청첩장에 대해 축의금 장사라는 지적과 함께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김 군수는 "지인들만 최대한 추려서 청첩장을 보냈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최대한 절제해서 보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그것으로 마음에 부담을 느끼셨다면, 전혀 부담을 느끼지 마시고 축의 안 하셔도 된다"라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 관련자나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알려서는 안 되고, 친족, 현재 근무하거나 과거에 근무했던 기관 소속 직원, 자신이 소속된 종교단체, 친목단체 원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경조사를 알릴 수 있다.
한편, 선출직 공무원이 경조사비를 받지 못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지난해 발의됐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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