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서울=송승호 기자] 말할 상황이 아니거나 위치를 몰라도 휴대전화 숫자 버튼 두 번만 누르면 경찰에게 도움받을 수 있다.
경찰청은 ‘보이는 112’ 신고 시스템을 500일간 운영한 결과 총 5만115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경찰청]](/news/photo/202305/68068_58395_5630.jpg)
경찰청이 지난해 1월 시작한 보이는 112는 음성 대신 신고자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위치와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12에 전화한 뒤 경찰 안내에 따라 아무 숫자 버튼 두 번만 누르면 된다. 그러면 경찰이 보이는 112 링크를 신고자에게 문자로 전송한다.
링크를 눌러 접속하면 신고자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위치와 주변 상황이 공유된다.
경찰관과 실시간으로 비밀 채팅을 할 수도 있다. 채팅창을 포털 사이트 화면처럼 꾸며 검색창에 문구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담당 경찰관과 대화하게 된다.
가해자에게 휴대폰을 빼앗기더라도 신고한 사실을 들키지 않을 수 있다.
보이는 112 홍보를 위해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숫자 버튼을 반복적으로 누르라는 의미의 ‘똑똑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이후 신고 건수는 2635건에서 3760건으로 42.7% 증가했다.
경찰청은 보이는 112가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학교폭력, 성범죄 등 여러 상황에서 국민 안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112 신고 후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보이는 112’ 접속을 통해, 실시간 영상 전달, 위치확인, 비밀채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말하기 어려운 위급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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