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고 식품용 기구 1139억 수입 판매한 16개 업체 적발

2020-11-27     정숙 기자

[공공투데이 청주=정숙 기자] 당국에 수입 신고하지 않고 식품용 제빙기, 온수기 등 11만3685점을 수입(시가 1139억원)한 16개 업체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이번 적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에 신고하지 않고 카페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빙기 등이 불법으로 국내에 수입 유통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신고내역 등을 연계 분석해 해당업체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불법행위를 고발 조치했다.

식품용 기구를 판매 또는 영업을 목적으로 수입하는 경우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식약처에 수입신고하고 안전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의 무신고 기구는 판매중지 및 회수 폐기 조치하고, 해당업체는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식약처와 인천본부세관은 "이들 물품은 국민이 직접 섭취하는 식품류에 접촉하는 제품들로 국민의 건강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이다"라며 "수입 유통과정에서 작은 허점이 있어서도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는 "앞으로도 양 기관 간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무신고로 식품용 기구가 수입되는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무신고 기구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겠다"라며 "특별 및 정기 합동 단속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식품용 기구 무신고 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식품용 기구에 한글표시사항이 없는 것을 목격한 경우 ‘국번없이 1399’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회수제품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