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상승세 평균 리터당 1530원…경유는 1329원

2021-03-27     이재현 기자

[공공투데이 서울=이재현 기자] 전국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매주 10원 이상 오르는 등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주보다 12.6원 오른 리터당 1530.0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 주보다 12.2원 상승한 리터당 1329.0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순부터 13주 연속 하락했던 석유제품 가격은 11월 넷째주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들어 매주 10원 이상씩 오르는 등 급등세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2월 첫째주의 경우 전주 대비 1.5원 올랐지만 둘째주는 3.9원, 셋째주는 7.3원, 넷째주는 10.2원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이달 들어선 첫째주는 9.7원, 둘째주는 15.6원, 셋째주는 18.8원, 넷째주는 12.6원 오르면서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2.1원 상승한 리터당 1614.7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84.8원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6.8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502.1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38.0원이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리터당 1297.2원이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338.0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2.4달러로 지난 주보다 3.4달러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인권 유린과 관련한 미국-중국의 긴장 고조, 달러 인덱스 강세, 코로나19 신규 확진에 따른 유럽의 이동제한조치 강화, 미국 석유 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