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전기인덕션, 고양이 화재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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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전기인덕션, 고양이 화재 위험 노출
전기인덕션으로 인한 반려견 화재 매년 증가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6.24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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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부산=강문정 기자] 지난 21일 오후 1시경 부산 사상구 한 오피스텔에서 아무도 없는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버튼을 눌러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부산소방본부는 공공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불이 난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은 자체 진화됐지만 약 2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발생했다" 면서 "화재를 일으킨 전기레인지는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였다" 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등록한 반려동물은 79만여 마리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인구가 1000만 명 시대에 돌입했다. 이로 인한 화재 건수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소방본부가 발표한 반려동물의 행동에 의해 발생한 화재통계를 보면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 5월까지 전기레인지에 의한 화재건수는 148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보통 가정에서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가스를 직접 연소에 의해 요리를 하기 때문에 불완전연소로 인한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물질 발생의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누출된 가스에 의한 화재위험도 동반된다. 대도시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도시가스를 사용하지만 농어촌에서는 개인이 구입한 LPG를 사용한다.

/사진=박승진 사진기자
/사진=박승진 사진기자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간편하게 이동가능한 제품으로 가스가 아닌 전기에 의해 열을 발생시켜서 요리하는 기구를 전기레인지라고 한다. 전기레인지의 종류는 핫플레이트, 하이라이트, 인덕션으로 분류한다.

핫플레이트 전기레인지는 고열을 발생시키는 조리기구로 요리기구를 직접 가열하는 방식으로 기본방식의 전기레인지다.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는 원형의 열선에 의해 열선 위의 세라믹 판을 데우는 가열방식으로 핫플레이트 레인지의 개선된 방식이다. 빨갛게 가열된 히터를 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화구 부분이 매우 뜨겁고 식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는 불에 데이는 경우가 있어 위험하다.

인덕션 레인지는 전자기 유도방식으로 요리기구에 유도전류를 흘려보내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그래서 유도전류가 흘를 수 있는 금속성 용기만 가능하다. 즉 유리기구만 가열되고 인덕션에는 열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처럼 핫플레이트와 하이라이트는 가열된 상태를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인덕션 레인지는 눈으로 볼수 없기 때문에 화재에 아주 위험하다.

전기레인지의 작동방식이 터치 형식의 제품이 많이 있는데 이는 애완동물이나 어린이가 쉽게 누를 수 있어서 위험하다. 버튼식의 전기레인지가 좀 더 안전할 수 있지만 인덕션 레인지는 눈으로 전혀 볼 수 없기 때문에 화재위험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외출 시에 레인지의 전원플러그를 뽑아놓은 것이 중요하며 레인지 위에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아야 한다. 또한 안전을 위해 양손 버튼이 있는 레인지를 사용하거나 잠금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애완동물들은 빈집에서 주인이 하는 행동을 일부 따라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꼭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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