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구축…'그린뉴딜' 본격 추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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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구축…'그린뉴딜' 본격 추진 신호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7.17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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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부안 이재현 기자] 2022년부터 224만 가구에 전력 공급가능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전북 서남권에 조성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전북도, 고창군, 부안군, 한국전력공사, 한국해상풍력 및 고창군 부안군 주민대표는 17일 전북 서남권 주민상생형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추진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서 서명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 지사, 유기상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김종갑 한전 사장, 여영섭 한해풍 사장, 이성태 고창군 주민대표, 김인배 부안군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부안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 참석해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업무협약서 체결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1년간 11차례에 걸쳐 국회,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시민 환경단체, 주민대표가 참여해 논의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결과에 따라 체결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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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및 풍력기업들은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 협약서'를 체결하고, 2019년까지 3단계에 걸쳐 2.46GW 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했으나, 그간 풍력업계 사업철수, 주민수용성 확보 어려움 등으로 2017년에야 실증단지(60MW)를 착공해 2019년 완공하고, 시험 확산단지 추진에 대해서도 주민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이에, 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특위’(위원장 우원식)의 제안으로 전북도가 주도해 지역주민, 정부, 환경단체 등으로 민관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시범 확산단지에 대한 추진여부를 논의해 왔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그동안 민관협의회를 통한 사업추진 합의는 국내 최초 사례로, 협의과정에서 주민대표, 정부, 지자체, 환경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합의점을 도출해 오늘 체결된 협약서에는 주민 참여형 사업 추진 등 지역주민과의 다양한 상생방안이 포함됐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은 2022년부터 시범단지(400MW)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착공될 계획으로 확산단지(2GW)는 풍황조사(1년) 등을 거쳐 2023년부터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 확산단지까지 준공되면 총 2.46GW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서게 되며, 이는 224만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은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합의를 이끌어낸 모범적 사례로서 향후 집적화단지 제도가 도입되면 지정요건 검토를 거쳐 1호 집적화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례를 다른 지역에도 적용해 주민과 상생하는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서남권 해상풍력단지 건설에 따라 10년간 23조원 규모 경제유발효과와 9만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조선업과의 연관성이 큰 해상풍력 추진을 통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조선기자재 업체의 일감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대규모 프로젝트 착공시기에 맞춰 2022년까지 8MW급 대형 해상풍력용 터빈 개발, 2024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지원 항만단지 개발 및 각종 해상 풍력용 테스트베드 등 지원 인프라도 구축해 풍력 생태계의 산업경쟁력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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