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오남용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료기관 27개소 환자 15명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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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오남용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료기관 27개소 환자 15명 수사의뢰
  • 정숙 기자
  • 승인 2020.08.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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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청주 정숙 기자] 프로포폴 오남용 등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료기관과 환자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 및 오남용이 의심되는 병의원 등 50곳을 선정하고, 지난 7월 대검찰청, 경찰청과 합동 기획감시를 통해 의료기관 33개소와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15명을 적발했다.

감시 결과,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 사망자 명의도용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마약류 보고 의무 등을 위반한 병의원 등 17개소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27개소(11개소 행정처분 병행)와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15명에 대해서는 검경에 수사를 의뢰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 및 오남용 ▲사망자 명의도용 ▲진료기록부에 따르지 않은 마약류 투약 ▲마약류 취급내역 보고 위반 ▲재고량 차이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 등이다.

환자 A씨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15개월 동안 40개 병의원에서 총 236회 프로포폴 투약했다.

환자 B씨는 지난 1월 28일자로 사망 신고된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지난 2~3월까지 2회에 걸쳐 수면진정제 총 196정(스틸녹스정10mg 28정, 졸피신정10mg 28정, 리보트릴정0.5mg 28정, 자낙스정0.5mg 112정)을 모 의원에서 처방받았다.

E의료원 F의사는 본인 명의로 지난해 4~11월까지 8개월 동안 항불안제 4032정(로라반정1mg)을 처방해 최대 10정을 투여한 혐의다.

또한 G의원 H의사는 진료기록부에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기재하지 않고 환자 I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적발됐다는 것.

이번 기획감시는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취급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점검 대상을 선정했으며,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면밀하고 전문적인 점검을 진행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 관련 수사 단속 6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단속점검 협의체’를 통해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출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의 분석 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위반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한 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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