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현 고흥군의장, 코로나19 상황 대낮 '술판에 춤판' 전국적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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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현 고흥군의장, 코로나19 상황 대낮 '술판에 춤판' 전국적 '망신'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11.2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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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고흥=이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현(68) 고흥군의회 의장이 대낮 군민회관에서 열린 사회단체 행사에 참석해 술판과 춤판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흥이 전국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송영현 군 의장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고흥읍 군민회관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협회 고흥대회에 오전부터 참석해 술과 여흥을 즐기는 오후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출향 향우들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송 의장은 "이날 행사는 고흥지구 라이온스클럽 회원 자격으로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회원들의 다소 서먹한 행사장 분위기를 띄워달라는 요청에 이끌려 가다 보니 발생한 일이다”라며 “잘못된 일로 여긴다면 잘못은 고치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고흥군청에서 30여년간 농업행정직으로 공직생활을 한 뒤 정치계에 뛰어든 송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으로, 지난 6월말 제8대 고흥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엄중한 시기에 마스크까지 벗고 술판과 춤판 행사에 끼어든 송영현 군 의장에 대한 관련 기사에 지역과 군의원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수많은 댓글이 이어지면서 군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비판이 격해지고 있다.

송 의장의 술판과 춤판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에 글들이 다수 달렸다.

군의원들을 향해 "군의원들 전부 옷 벗고 쓰레기장 가서 1년간 봉사해라", "그만둬라…그런의장 필요 없다", "지방의회 다 없애라 완장 찬 무리 오직 자기들 권력과 철밥통에만 혈안이 된 돈먹는 화마들", "방역 수칙을 안 지킨 것과 공직자로서 대낮에 음주 가무를 즐긴 것은 거기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 할 듯", "군의원 강제로 해고 시키는 방법 없나?", "이렇게 엉망인 자들이 정치판에 나타나 지역 분위기를 망치고 있으니" 등 지방의원들을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

정당을 향한 비난에는 "또 민주당이야 짜증 난다 성폭행 성추행 자살 살인 술판에 추태까지 계속 막장 드라마구만 뻔뻔하고 나쁜 00 민주당", "당을 없애고 인물 선거 해야 합니다. 공천받으면 0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도대체 이게 뭡니까?", "역시 더듬어추행당", "야당을 자초하는구먼?", "여당 소속으로 잘 하고있는 행동이다? 민주당은 다른 당이 저러면 벌때처럼 난리를 칠 텐데 자기당이라 조용해 보이네? 내로남불", "역시 180석이 맞네" 등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난이 쇄도했다.

또한, 고흥과 관련 "정신 차리세요. 춤과 술판 벌리는 고흥군민 여러분", "말로만 안된당께...전라도랑께로", "전라도 기초단체의 수준이여 이 수준을 이용해 정치하고~", "요즘 전라도가 왜 이래?", "거긴 경기 좋은가 봐요.! 전국이 코로나로 국민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데~", "선출한 군민들 반성하쇼", "저런 자가 군 의장 고흥군 수준 알만하다", "다음 주 고흥 여행 계획 취소한다", "고흥 유자 값 떨어진다"는 등 지역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송 의장님 나이하고 체면은 뒷간에 놓고 나왔네요. 공직자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다 춤추려면 사표 내고 춤추러 다니면 된다. 공직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라며 "사회지탄 받는 행위 안된다. 권고사직 아니면 해임 그것도 안 되면 파면이다. 고흥군의장은 사퇴하고 세비 모두 반납하시오"라며 사퇴를 권유했다.

여기에 고흥 출신 향우들은 "미쳤구나! 미쳐 내 고향이라는 게 부끄럽다", "지금 이 시점에 온전한 정신이 아니구먼", "군 의장이 미친 사람이구나", "00 아버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행정구역이 소멸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열심히 군민을 위해서 일을 할 생각은 않고 완전 정신이 나갔네", "두원촌놈이 ♪♪♪을 했네", "정신 나갔구먼 사퇴하라" 등 원색적인 조롱을 쏟아냈다.

한편, 고흥출향 향우들 SNS '재경 고흥군향우회' 밴드에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송영현 군 의장이 마스크를 벗은 채 참석자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춤과 노래를 하는 추태를 보였다"라며 "고흥의 위신을 떨어뜨린 군 의장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글까지 실리면서 사퇴 압박이 줄을 잇고 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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