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상태바
대한민국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0.12.17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대한민국의 연등회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16일 오후(파리 현지시간)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연등회'가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포용성으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 등을 평가했다. 

[사진=문화재청]
[사진=문화재청]

특히, 우리의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하는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했다.

이번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외교부와 문화재청,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루어낸 성과다.

한국은 올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 당선에 이어 무형유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과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했다.   

우리나라는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정부는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따라 문화다양성과 인류 창의성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연등회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개최된다.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 초파일)이 가까워오면 전국에 다채로운 연등이 밝혀진다.

본래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종교의식이었으나 현재 연등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가적인 봄철 축제이다. 거리에는 다채로운 연등이 내걸리고, 사람들은 각자 만든 연등을 들고 축하 행렬을 위해 모여든다.

매년 열리는 축제는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관불의식으로 시작된다. 그 다음에는 연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는 참여자들이 모여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참여자들은 스스로 만든 연등을 들고 자신들과 가족, 그리고 이웃과 나라 전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사진=불교신문]
[사진=불교신문]

또한 연등을 밝히는 것은 개인, 공동체, 그리고 사회 전체를 부처의 지혜로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연등회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은 주로 불교 사찰과 공동체를 통해 전승되는데,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교육과정의 운영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연등회는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무는 행복한 시간이다.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연등회가 사회를 단합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 무형유산 현황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 2018) ▲연등회(2020) 등이다.

/이다솜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