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out] 휘성, '프로포폴 투약' 모든게 사실로
상태바
[ZUM-out] 휘성, '프로포폴 투약' 모든게 사실로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1.01.23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ZUM-out'(줌아웃)은 공공 사회에서 음주, 폭행, 성추행, 마약, 욕설 등을 한 연예인, 스포츠 스타는 물론, 정치 사회 일반 공인들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앵글 밖으로 내보낸다’는 뜻으로 우리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는 '공in'(공인) 코너이다.

[공공투데이 서울=김진희 기자]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법원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항정신성 수면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휘성은 지난 1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지난해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다. 

당시 휘성과 함께 기소됐던 지인 A씨가 이날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휘성은 2019년 12월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하고 구매한 정황을 포착, 경북경찰청이 지난해 4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했었다. 검찰은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휘성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경찰은 휘성이 알수 없는 용액을 투여한 것으로 추정해 소변 간이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와 형사입건은 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 애토XXXX라고 적힌 약병을 발견 했는데 이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 유도제로 확인 됐다. 과량 투여할 경우 호흡정지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약물이다. 

가수 휘성 /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가수 휘성 /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사건 발달은 2019년 4월 16일 에이미가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 및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무단 투약해 벌금형을 받고 강제 출국된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7)는 남성 연예인 A와 함께 프로포폴,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이 남성이 투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인과 에이미를 성폭행 하고 불법 영상을 촬영하자고 모의했다고 주장해서부터다. 

네티즌들은 에이미의 글을 토대로 A씨가 휘성이라고 추정한 루머에 휩싸이면서 하루만에 공식입장을 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라고 부인했다. 팬들은 에이미와 함께 졸피뎀 등을 투약한 연예인 A씨가 평소 '소울메이트'로 칭했던 휘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실제 2013년 JTBC가 보도한 내용에서 휘성의 지인들은 "한 달에 몇번씩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입막음을 위해 조폭을 섭외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휘성 측 변호인은 휘성이 군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협박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 했다. 

휘성은 2013년 군 목무 시절,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어났다. 수면제 복용 관련한 조사에서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었다.

과거에도 휘성은 프로포폴 투약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휘성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와 종로 신경정신과 등지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 때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며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후 휘성은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9년 4월에는 휘성과 가까운 관계였던 에이미가 SNS를 통해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에이미는 A씨가 자신을 입막음 하기 위해 성폭행 및 불법 촬영 등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 출국됐다.

이후 지난 20일 에이미가 다시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5년 12월 한국에서 추방당한 지 5년만에 귀국한 것이다. 이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가족들 만날 생각에 기쁘게 왔다"며 "입국 금지 5년이 끝났고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과 새 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연예활동 재개에 대해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휘성의 팬들은 "대중들에게 가까이 가고픈 가수"라고 평가했다. "코를 수술하든, 어딜 하든 휘성은 휘성이다"며 그의 절대적인 노래 실력을 인정 받았던 팬들, 이제는 '마약 가수'라는 꼬리표를 단 휘성의 곁을 하나 둘 씩 떠나고 있었다.

한편 휘성의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9일 안동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휘성은 지난해 3월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진희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