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입항 선박에 숨겨온 100만명 투약 시가 1050억 코카인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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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입항 선박에 숨겨온 100만명 투약 시가 1050억 코카인 적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2.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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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부산=이재현 기자] 부산신항에 입항한 외국 컨테이너선에서 시가 1050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해경에 적발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19일 부산신항 2부두에 정박한 라이베리아 국적 컨테이너선 A호(14만t급)에서 코카인 35kg을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한 코카인은 1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는 1050억원에 달한다.

부산항에 들어온 외국 컨테이너선에서 시가 1050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적발됐다. [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에 들어온 외국 컨테이너선에서 시가 1050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적발됐다. [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사전 첩보를 입수한 해경이 부산신항에 입항한 A호에 승선해 수색한 결과, 선미 타기실에서 1kg 단위로 포장된 코카인 35kg을 발견했다.

해경은 코카인 포장지에 콜롬비아 대형마트 상호인 '엑시토(ex!to)'와 콜롬비아 마약조직 '칼리 카르텔'의 상징인 전갈 표식이 있는 점으로 미뤄 남미와 파나마에서 사용·유통되는 코카인으로 보고 있다.

A호는 미국과 콜롬비아, 파나마 운하를 거쳐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정기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우선 A호 선원 24명(우크라이나 15명, 그리스·러시아 각 4명, 탄자니아 1명)을 상대로 정확한 반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양경찰연구센터 등에 미세 증거물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해경은 증거물 분석을 바탕으로 피의자를 특정한 뒤, 인터폴과 공조해 마약류 국제 유통 관계 등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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