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사범 1만2209명 검거…3개월간 집중 단속
상태바
지난해 마약사범 1만2209명 검거…3개월간 집중 단속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1.02.21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이길연 기자] 경찰이 지난해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1만2209명으로 전년 1만209명보다 약 19.6% 증가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마약 종류별 검거 인원은 △향정 8238명(67.5%) △일반 마약 2027명(16.6%) △대마 1944명(15.9%)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투약자 4824명 △판매 3209명 △재배 1535명 △밀수 88명 △제조 16명 순이었다.

경남경찰청이 2019년 3월 28일 물뽕 등 불법마약류 판매한 일당 구매자 25명을 적발했다. [사진=경남경찰청]
경남경찰청이 2019년 3월 28일 물뽕 등 불법마약류 판매한 일당 구매자 25명을 적발했다. [사진=경남경찰청]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211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803명) △40대(2346명) △60대 이상(1801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2608명으로 경찰이 검거한 전체 인원의 약 21%를 차지했다.

경찰을 포함한 정부 기관이 지난해 검거한 마약 사범은 1만8050명으로 전년 1만6044명보다 12.5% 증가했다. 마약류 사범 단속 이래 최다 검거 인원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하반기 불법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해 정부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검거한 마약사범은 총 1만8050명(검찰 등 관계기관 합계)으로,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마약사범 단속 이래 최대 검거 인원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마약 투약자들이 계속해서 나오자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 집중단속을 계획하게 됐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4일 서울 용산에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현직 소방공무원이 검거되기도 했고, 설 연휴 기간 강남의 한 호텔에서 대마 및 아산화질소(해피벌룬)을 흡입한 피의자 3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또한 서울 양재동에서 대마를 흡연한 후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주차된 오토바이 등을 파손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고, 택시에 마약류가 들어있는 가방을 두고 내린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한 2명이 경찰에 붙잡힌 사례도 있었다.

경찰청은 최근 생활 속에서 확산하는 마약류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도 경찰청과 경찰서 전담 수사 인력을 중심으로 마약류 불법 유통 사범 검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길연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