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석열 검찰총장, 임기 4개월 남기고 '전격사퇴' 정치권 요동
상태바
[전문] 윤석열 검찰총장, 임기 4개월 남기고 '전격사퇴' 정치권 요동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1.03.04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이길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은 4일 오후 2시 대검찰청 현관 앞에서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합니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총장은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라며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라며 정치적 여운을 남겼다.

윤 총장은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사표 1시간 뒤 문재인 대통령이 사의 표명을 수용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의를 수용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예상보다 사퇴 결단을 일찍 내린 윤 총장이 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보호를 위한 검찰 밖에서의 역할 수행 의지를 드러내면서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윤 총장의 다음 행보가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전문]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합니다.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 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길연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