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학생독립운동으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힘쓴 박기하 애국지사가 지난 20일 저녁 9시 향년 93세로 작고했다.
2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박기하 지사는 1941년 11월 경기도 이천군 장호원리에서 '한민족이 일제의 압박에 신음하고 있으므로 독립운동을 해야 한다'라는 내용에 공감해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조직한 황취소년단(荒鷲少年團)에 가입해 회계로 활동했다.
황취소년단(독수리소년단)은 1939년경 경기도 이천(利川)에 거주하던 박영순(朴英淳) 등 14명의 소년들이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조직한 비밀결사조직이다.
특히 황취소년단은 1942년 2월 하순경 장호원 읍내 곳곳에 ‘한국독립과 민족단결’을 촉구하는 벽보를 붙이다가 발각됐다.
이후 선생은 동료들과 함께 장호원주재소 유치장으로 연행되어 심한 고문을 받았고, 이어 이천경찰서로 이송된 후 1942년 10월 박영순 곽태현(郭泰鉉) 등과 함께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경성지방법원 여주지청으로 송치되어 다시 40일 동안 취조와 고문을 받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4년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박기하 지사는 중앙보훈병원(서울 강동구)에서 임종을 맞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1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이어 23일 오전 8시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박기하 지사가 작고함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23명(국내 20명, 국외 3명)만 남게 됐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운 분들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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