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제주=이재현 기자] 제주 해상에서 16명이 탄 낚시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4시53분쯤 제주시 우도 북동쪽 8.3㎞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t)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A호는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가 불을 끄기 어렵게 되자 인근에서 조업하던 다른 어선에 구조를 요청해 전원 구조됐다.

A호는 전날 오후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이었으며, 선장과 선원 2명, 관광객인 낚시객 14명 등 모두 16명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구조된 후 다른 어선에 의해 성산읍 오조포구에 도착했다. 이중 저체온증 등을 호소한 낚시객 4명은 119 구급차량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현재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는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기관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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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hyuen0505@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