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6명 압축…최문순-양승조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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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6명 압축…최문순-양승조 컷오프
  • 유성원 기자
  • 승인 2021.07.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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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예비경선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탈락해 본경선 진출자가 6명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사흘간 진행된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 등 6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당원 50%와 일반국민 50%의 여론조사가 합산 반영된 결과다.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6명으로 압축된 예비후보들은 12일부터 8주 동안 치열한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지역별 순회 경선 등을 거쳐 오는 9월 5일 최종 후보를 가린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자 간 결선투표를 거쳐 9월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비(非)이재명계 공조 움직임이나 '명추연대'(이재명·추미애)가 본경선 과정에서 구체적인 합종연횡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계승을 앞세우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의 연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정 전 총리는 이미 친노 핵심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단일화한 상태다. 여기에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의원이 본경선에 진출하면서 비이재명 연대의 세가 확장됐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 앞서 각오를 밝히면서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정 전 총리님은 문재인 정부 2대 총리를 했던 사람"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성공하는, 제4기 민주 정부에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맞서 이재명 지사는 유능함과 확장력을 내세우며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이재명은 확장력이 있다.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 유일한 카드라고 자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추미애 전 장관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추 전 장관은 완주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예비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방어하는 동시에 이 전 대표와 비이재명 연대를 비판하는 모습도 보여 정치권에서는 향후 이 지사와 손을 잡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 앞서 추 전 장관은 "가장 출발이 늦었지만 단기간에 후원해준 여러분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정권재창출이 돼야 문재인 정부를 이어갈 수 있다. 통합 리더십, 경제 전문성, 도덕성 검증에서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어느 경우에도 불안하지 않은 유일한 후보 이낙연이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우리 청년에게 계파도 조직도 돈도 없는 젊은 정치인의 무모할 것 같은 도전이 희망이 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대선 승부처는 감히 영남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발을 딛는 대구영남에서 4기 민주개혁정부를 만들어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당 중앙선관위원장은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해야 될 필연성과 필수성을 다시 상기하고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선거인단 모집이 오늘 오후 5시 기준 72만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규모 선거인단 구성이 기대되면서 혁신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역동적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원팀 민주당의 저력을 보이도록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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