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올시즌 6승 달성 기염…상금 11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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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올시즌 6승 달성 기염…상금 11억 돌파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1.07.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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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파주=김진희 기자]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11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서연정(26·요진건설)의 집요한 추격을 2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시즌 6승, 통산 10승째다.

11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LPGA]
11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LPGA]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신지애(33)와 박성현(28·솔레어)이 보유하고 있던 KLPGA투어 최다 기간 시즌 6승과 최단 기간 상금 10억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신지애가 11번째 출전이었던 2009년 9월 16일 SK엔크린 여자골프대회서 기록했다. 박민지도 이번 대회가 시즌 11번째 출전이어서 신지애의 기록을 2개월여 앞당긴 셈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이로써 시즌 상금액을 11억2804만7500원으로 늘린 박민지는 박성현의 기록도 단숨에 갈아치웠다.

박성현은 2016년 9월 4일 막을 내린 한화클래식 우승으로 시즌 최단 기간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이 기록 또한 2개월여 앞당겨 졌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승률 54.4%를 기록한 박민지는 신지애와 박성현이 보유하고 있는 시즌 최다승(9승)과 시즌 최다 상금(13억3309만0667원) 돌파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일정이 19개 대회가 더 남아 있는 상태에서 지금까지 승률을 감안한다면 산술적으로 10승 추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사실상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2위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과의 차이가 7억원으로 멀찌감치 벌어졌다.

대상 포인트 부문서도 이번 대회서 '톱10' 입상에 실패해 포인트를 보태지 못한 장하나(29·비씨카드)를 제치고 1위(403점)로 올라섰다.

2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민지는 8번홀(파3) 버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2번홀(파4) 3.2m 버디 성공으로 단독선두로 올라선 박민지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서연정이 14번,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선두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박민지는 16번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1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17번홀(파3)에서 2.3m가량의 파퍼트를 놓쳐 다시 공동선두로 내려왔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5m 가량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대미를 장식했다.

박민지는 "지난주 컷 탈락으로 다시 리셋한다는 기분으로 플레이했다"며 "7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파세이브에 성공한 것이 우승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목표도 우승이다. 내친 김에 3승을 더했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벤틀리 소녀' 서연정은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며 196경기 출전만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박민지의 벽에 부딪혀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연정은 2011년 한화클래식 2라운드 때 벤틀리 자동차가 부상으로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으나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아쉽게도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지 못했다. '벤틀리 소녀'라는 닉네임은 그래서 붙여졌다.

오지현(KB금융그룹)이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 3위(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에 입상했다.

정윤지(21·NH투자증권)가 4위(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에 입상한 가운데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이소미(22·SBI저축은행) 등이 공동 5위(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공동 25위에 그쳤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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