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최근 전국 아동 청소년 아역배우 지망생을 상대로 키즈패션위크 참가를 권유하고 참가비나 고액의 트레이닝 비용을 요구하는 학원이나 성인 행사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요즘 드라마 영화 광고 등 아역배우 캐스팅이 힘들어지자 키즈패션위크라는 대회를 수시로 열고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피해 제보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아역배우협회(KCAA) 자료를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에 올라온 #키즈모델#키즈패션위크 오디션 95% 정도가 연기, 보컬, 댄스, 뮤지컬, 모델 학원에서 돈을 받고 주최한 행사거나 성인 모델대회 속에 포함해 참가비를 받고 주최한 키즈패션쇼가 대다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이유를 들여다 보면 키즈잡지 모델 및 유튜브(웹드라마) 제작에 출연을 약속하고 고액을 편취한 사이비 (사기)영업 형태가 방송과 인터넷 뉴스에 공개되자, 좀더 쉽고 화려한 '상술적 키즈패션위크'를 열고 서울은 물론 부산, 광주 등 지방 대도시(학원)까지 피해가 확산 되는 모양새다.
특히 명품 및 일반 브랜드 업체와 손잡고 볼륨을 키운 학원들은 키즈패션위크 행사비를 지불하는 대신, 대회를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한 참가자들에게 트레이닝 비용을 편취하는 일종의 '돈벌이 쇼'로 전락한 것이다.
이날 KCAA 강인택 회장은 공공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아역배우 발굴, 양성관리 및 데뷔 목적이 분명한 키즈패션위크와 달리, 참가비와 트레이닝 비용을 챙기기 위한 상술적 대회와 학원들을 피해야 한다"며 "경력 인정 안되는 공신력 없는 '상업적 패션쇼'를 피하고, 모든 경비를 무료지원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인스타에서 잘 알려진 한 키즈모델(10세 여) 부모인 김 모(39.여) 씨는 "우리 아이가 아무것도 (캐스팅을) 하지 못하면 창피하고 점점 불안해 진다"면서 "결국 기가 죽을까봐 아닌줄 알면서도 돈을 내고 '키즈패션쇼'에 참가할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익명을 요구한 같은 소속단체의 한 전문가는 "적어도 성인 남자 패션모델 키가 185cm, 여자는 174cm 이상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키울 자신 있느냐"면서 "현실적으로 자녀의 키가 그렇게 크지 않으면, 그땐 실망과 상처만 가득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아울러 "우리 협회가 기획한 서울주니어패션위크(SJFW) 콘셉트를 베끼고 방송 송출까지 따라하는 상술적 대회가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피해구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역 피해사기 유형은, 방송 영화 광고 출연(소속비 및 트레이닝비)→유튜브(출연비)→웹드라마 제작(출연비)→키즈패션쇼(참가비 또는 학원 트레이닝비)→K-POP 키즈댄스 경연(참가비 및 학원 트레이비) 순으로 다양하게 진화되는 추세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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