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영유아학교' 9월부터 시범운영
상태바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영유아학교' 9월부터 시범운영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4.08.20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세종=강문정 기자] 교육부는 유치원·어린이집이 본격적으로 통합되기 이전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교육·보육서비스를 학부모·교사 등이 체감할 수 있도록 152개 기관을 시범학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장애 영유아·특수교육 대상자 등 취약 영유아에 대한 특별한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에 따라 특수학급이 있는 유치원 4개, 장애통합어린이집 13개, 장애전문어린이집 3개 기관도 포함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보통합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보통합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각 시범학교는 교육과정과 연장과정을 합한 기본운영시간 8시간과 학부모 수요가 있을 경우 아침·저녁돌봄 4시간을 보장해 운영한다.

또한 기관의 특성 등을 고려해 학부모의 수요와 지역 특색 등을 반영한 내실 있는 교육·보육을 제공하며, 원내 교사들이 연수 등에 참여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도 개선한다.

교육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교사 대 영유아 수 비율 개선' 등 현장의 요구가 많았던 과제를 우선 실시해 유보통합의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에 시범학교는 충분한 운영시간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적정화,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강화, 교사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 등 현장의 요구와 학부모의 수요가 높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현재 기존 교사들이 유연근무 형태로 돌봄시간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아침·저녁돌봄 전담인력을 별도로 채용해 담임교사의 연구시간을 확보하고 교육 질 향상을 도모한다.

어린이집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일회성·행사성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부 운영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교육청은 최근 정서·행동 위기아동의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영유아 정서발달 격차가 심화했음을 고려했다. 

이에 교육청 특색사업을 통해 지역 내 전문가·전문기관과 위탁관계를 맺거나 정서·심리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등 영유아 정서건강에 대해서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세종, 충북 등 6개 교육청은 장애 영유아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어린이집 장애 영유아를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하고 치료를 지원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시범학교 운영으로 해당 지역의 교육·보육 활동이 상향평준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교육청에서도 시범학교가 시범사업 취지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문정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