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엽충 화석 등 625점 지질유산 국가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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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엽충 화석 등 625점 지질유산 국가귀속
국가유산청, 2022년부터 총 2963점
지질유산 표본정보서비스에서 순차적으로 공개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4.08.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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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김민호 기자] 국가유산청이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된 지질유산(화석암석 등)의 보호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질유산 표본 목록화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등 15개 기관 개인이 보관 중인 고생대 삼엽충 화석과 중생대의 나무고사리 화석, 곤충 화석, 구상반려암 등 표본 9,793점 가운데 625점을 최종 확정해 국가귀속하고, 국가관리시스템에 등재할 예정이다.

삼엽충 화석 [사진=국가유산청]
삼엽충 화석 [사진=국가유산청]

매장유산인 지질유산은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련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유산이 훼손되거나 유실, 은닉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가유산청은 2020년부터 ‘지질유산 표본 목록화 사업’을 수행, 지질유산의 법적 보호를 강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보존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지금까지 총 2963점을 국가귀속했다.

국가에 귀속된 지질유산 표본은 보관관리기관 지정을 통해 관리되고 널리 개방해 전시기관, 학계 및 일반 국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국공립기관, 대학, 사립기관, 개인 소장자의 자진 신고와 보유현황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전문가의 현장 실사와 가치평가를 통해 각 지질표본(화석 암석 표본)에 대한 국가귀속 대상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렇게 국가귀속이 확정된 표본은 국가유산청에서 운영 중인 ‘지질유산 표본정보서비스’에 등록되며, 이를 통해 표본의 유형, 규격, 산출지, 이력 정보 등이 종합적으로 관리된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지구 환경의 변천사가 기록된 과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큰 지질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조사와 가치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국가귀속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관련 학회와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질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강화하고 학술적·교육적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지질유산 국가귀속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지질유산의 훼손이나 유실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 자연유산의 가치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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