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동구릉·여주 영릉 등 조선왕릉 숲길 개방…10월 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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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동구릉·여주 영릉 등 조선왕릉 숲길 개방…10월 1일부터
국민들의 국가유산 향유 기회 확대…11월 30일까지 누구나 이용
궁능유적본부, 수원시에 천연기념물 후계목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 등 분양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4.09.2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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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구리=강문정 기자] 경기도 구리 동구릉·여주 영릉 등 조선왕릉 숲길 9개소가 오는 10월 1일부터 국민 모두에게 개방된다. 

경기도 여주 영릉 숲길 [사진=국가유산청]
경기도 여주 영릉 숲길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을 맞아 궁능유산의 전통수목 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오는 11월 30일까지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가을철에 기간을 정해 조선왕릉 숲길을 일반에 공개해 왔고, 방문객의 안전과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정비 작업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올해 가을철 조선왕릉 숲길 개방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의 주 관람 목적인 휴식과 자연·역사 체험, 휴식 등에 맞는 테마형 숲길 조성으로 문화유산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에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어린이 마당)’ ▲서울 의릉 ‘천장산~역사경관림 복원지’가 대상이다. 

아울러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파주 삼릉 ‘영릉~순릉 작은 연못 및 공릉 능침 북측 숲길’ ▲전체길이 19.75㎞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을 거닐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해 정비 작업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660m)’과 파주 삼릉 내 ‘공릉 능침 북측 구간(2㎞)’도 개방한다.

숲길 개방 시간은 해당 조선왕릉의 관람시간과 같으며 방문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국가유산청 누리집 및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24일 영흥수목원(경기 수원시)에서 전통 수목의 유전자원 보급 확대를 위해 수원시에 천연기념물 후계목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와 ‘창덕궁 향나무’를 분양했다.

이번에 분양한 나무는 모두 정조와 관련한 천연기념물 후계목으로, 정조의 아버지인 장조(사도세자)의 능인 융릉 재실 내에 있는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와 창덕궁과 창경궁의 궁궐 그림인 동궐도에도 그려진 창덕궁 향나무다.

이 나무는 기존에 경기 남양주 사릉에 소재한 궁능 전통수목양묘장에서 키우다 이번에 분양한 것으로, 수원시는 수원 화성, 행궁, 융릉과 건릉, 용주사 등 정조와 관련된 국가유산이 많이 있는 도시다. 

이에 이번에 분양한 2그루의 후계목을 수원 영흥수목원 내 정조와 관련한 식물들이 있는 정조효원에 옮겨져 역사적 가치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궁능유산 내 전통수목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가치를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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