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국내시장 어지럽히는 가짜 산양삼의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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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국내시장 어지럽히는 가짜 산양삼의 실태!
  •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
  • 승인 2013.11.2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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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범
산림청 임업진흥원이 출범한지도 2년이 훨씬 지났지만, 아직도 국내시장에서는 가짜 산양삼이 활개를 치고 있다. 심지어 홈쇼핑까지 장악해 1본(뿌리)당 1만 원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판매하고 있다. 당연히 정품일 리 만무하다.

그간 새싹 산양삼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이름까지 붙여가며 1본당 2000원~5000원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수십억의 광고비를 들여가며 방송과 신문매체를 통해 수백억원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당연히 국내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왔기에 피해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당국이었기에 뒤늦게 시장조사를 벌였지만 이미 한탕 치르고 회사명을 바꾸어 다른 이름으로 사기행각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한편에서는 산삼 정맥주사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 모두 정품 산양삼이 아닌 값싼 인삼 묘삼을 대량으로 사들여, 산삼이나 산양삼이라는 타이틀로 바꾸어 피해자를 만들어 냈다. 정품 산양삼의 2013년 공시가격은 8만 6000원으로 명시되어 있다. 인삼 묘삼을 산에 옮겨 심어 놓고, 1년~3년이 지나면, 다시 캐내어 시중에서 산양삼으로 둔갑해 판매하고 있다.

사포닌 성분분석이나 농약잔류검사에서, 정품 산양삼과 엄연한 차이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비자의 인식은 그러지 못하다. 당연히 크고 무게가 나가는 것을 진품으로 잘못 알고, 가능하면 큰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 사진上 인삼묘 가짜산양삼 사진下 정품산양삼 8년근
자연의 야생에서 무농약, 무화학비료로 재배하고 있는 산양삼이 인삼처럼 크고 무게가 나갈 리가 만무하다. 15년을 자라야 고작 4g~6g 미만이다. 8년을 정성 들여 재배한 산양삼이 고작 1g~2g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을 안다면, 소비자의 인식은 점차 바뀌어 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筆者는 끊임없이 진실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15년 넘게 진품 산삼과 진품 산양삼의 실태를 알려왔지만, 시장은 전혀 변화되지 않고 있다. 정품은 작고 무게가 나가지 않아, 소비자가 선뜻 선택하기를 꺼리는 실정이다. 하지만 훗날, 고려인삼의 명성을 되찾고 세계시장을 석권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기에 필자와 더불어 뜻있는 재배 농가는 정품 생산에 더욱더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다.

◇筆者 약력
-사단법인 한국생물공학회 전통약용식물위 부위원장
-사단법인 한국산양삼협회 발기인 겸, 중앙회 이사
-동복삼복원 조합법인 대표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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