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작은 기부, 사랑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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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작은 기부, 사랑의 시작입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5일 현재 78%…“더 많은 사랑의 손길 이어지길”
  • 김효수 기자
  • 승인 2015.01.0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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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수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1월 20일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 세우고 ‘희망 2015 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5일 현재 ‘사랑 나눔 온도’는 83도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가 어렵고 혹한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가운데서도 유독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는 미지근하다.

올 목표액을 54억4400만원으로 정한 전북은 5일 현재 34억7000여만원으로 목표액 대비 78%를 달성, 전국 평균 모금액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더해 주고 있다.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완수 사무처장 등 전 직원들이 불철주야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변변한 대기업 하나 없다보니 소액의 개인기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지역의 ‘사랑의 온도탑’이 미지근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동안 연말연시를 맞아 도내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기부는 물론 폐지를 팔아 푼푼이 모은 돈을 내놓는가하면 초등학생의 돼지 저금통에 이르기까지 소외된 이웃을 위한 각계 각층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왔다. 

이렇게 모금된 성금은 전액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의료비와 사회복지 시설·단체의 지원금 등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남을 돕는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결핍을 느끼는 존재로 채워도 채워도 성이 차지 않아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은 충동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것 일부를 누군가와 함께 나눈다는 것은 축복이자 사랑의 시작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작은 기부, 사랑의 시작 입니다’라는 슬로건은 ‘나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이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은 오는 말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남은 기간 동안 도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져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훌쩍 넘어섰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주 김효수 기자 kimhs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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