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메타버스 보안체계 급부상···"그럼, 본인인증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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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메타버스 보안체계 급부상···"그럼, 본인인증은 어떻게?"
현재 본인확인 방법으로는 새로운 메타버스 아바타 본인인증이 어려워
메타버스 보안체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
섣부른 규제로 메타버스 시장 급성장에 제동 걸 수도 있어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2.02.24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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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신기술 적용으로 기본 보안체계 개선 필요

[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메타버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메타버스의 보안에 대한 이슈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메타버스 서비스에 있어서 기존 보안체계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으며, 특히 아바타의 본인인증 방식도 지금의 본인인증 방식과는 달리 새로운 본인인증 체계와 기술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기관과 학계, 산업계에서는 메타버스 서비스 체계에서의 보안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보안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인터넷보안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경우 2022년 사업으로 메타버스 보안체계에 대해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준비 중인 네이버, 카카오 등의 업계와 은행, 보험, 등의 금융권에서도 메타버스 보안체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메타버스 보안체계가 부각되는 이유는 기존의 보안체계와는 달리, 메타버스 서비스 자체가 AR단말기나 새로운 기기장치로 접속해 서비스가 진행되는 것들이 많으며, 시스템 구조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융합된 새로운 구조로 메타버스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기존의 각 시스템마다 운영되던 단편적인 보안체계에서 전체를 아우르는 융합보안체계로 넘어가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보안체계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파더빅브래드 네이버블로거 제공
/사진=파더빅브래드 네이버블로거 제공

특히, 아바타 보안의 경우,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의 아바타를 만들어 B 사람 행세를 하면서 메타버스 세상을 누비고 다니고, 금융거래, 물품거래, 등에서 다양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기에, 메타버스에서의 아바타 본인인증 보안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아바타 본인인증의 경우 기존 본인인증 방식은 본인확인기관이나 전자서명인증기관을 매번 거치면서 여러 번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시스템 상에서의 인증 절차도 복잡해져 메타버스 단말기에서는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마다 몇 개의 아바타를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고, 서비스 접속시 마다 불편한 기존 본인인증 방식을 거쳐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 속에서 하나의 아바타를 만들어 여러 개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인증서 저장위치나 인증 절차의 복잡성 때문에 현재의 본인인증 방법으로는 아바타에 대한 본인인증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본인인증 기술과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국전자서명포럼의 한호현 의장은 “메타버스 보안 체계는 새로운 인터넷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점검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면서 “기존 보안체계로는 해킹이나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 될 수 있는 허점들이 많기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초기부터 보안 문제를 면밀히 설계하여 개발에 착수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대학교의 이기혁 교수는 “메타버스에서의 아바타 보안은 새로운 보안 이슈로 떠오르는 문제이며, 아바타 본인인증 방식에 대해 새롭게 특허를 등록하고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며 “기존 본인확인제도에 대해 재정비하고 새로운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본인확인체계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새롭게 급부상하는 메타버스 서비스와 보안체계에 대해 정부에서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 제동을 걸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메타버스 본인인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업계의 한 대표는 24일 공공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정부가 개입해서 만든 것들은 대부분이 비현실적인 규제였다”면서,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산업 먹거리로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을 정부가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서 제동을 걸까봐 우려된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메타시대추진단’을 만들어서 논의하는 것이 새로운 규제를 만드려는 것이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 신설을 경계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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