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밥 먹는 초등학생 서울 36.8% 경기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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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밥 먹는 초등학생 서울 36.8% 경기 29.5%
위생 음식 질 학생 만족도 모두 식당배식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3.10.1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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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여전히 교실에서 밥 먹는 초등학생이 서울 36.8% 경기 29.5%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의원이 14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실배식을 운영하는 학교가 전국 약 7.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 초등학교 중에서 교실배식을 실시 중인 학교는 각각 36.8%, 29.5%인 것으로 나타나며 교실배식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식당배식 없이 교실배식만 하는 초등학교도 30%에 육박하는 실정이었다. 광주 전남 울산 세종 충북 제주의 모든 학교에서 식당배식만 운영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이번에 집계된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학습 공간과 식사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실제 연구사례들에 따르면 교실배식보다 식당배식이 위생, 청결, 음식의 온도와 맛, 학생 만족도에 더 알맞은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타 시도 학생들에 비해 양질의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덜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실제 연구사례들을 살펴보면 교실배식에서 검출된 세균이 식당배식보다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리된 음식을 소분하고 다시 이동시켜야 하는 교실배식의 특성상 음식이 더 빨리 식으며 맛도 떨어지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학생들의 만족도도 모든 항목에서 식당배식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배식이 교실배식에 비해 여러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게 공통된 연구결과였다.

또한 교실배식 비중이 높은 서울 초등학교의 공립과 사립을 구분해서 교실배식 여부를 비교한 결과, 공립 초등학교의 교실배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윤석열 정부가 교육청과 함께 공립 초등학교의 급식 여건 개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동용 의원은 “급식 여건의 시도별 격차가 자료로 확인되었다”라면서, “식당배식에 비해 교실배식이 여러모로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급식환경 개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학습과 급식, 그 공간의 분리는 학생들의 기본권”임을 지적하고, “서울과 경기 등 식당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시도는 증·개축, 기존 공간을 활용한 리모델링 등 대안을 모색해서 학생들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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