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EBS 교재 670만권 폐기…인쇄비만 10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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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EBS 교재 670만권 폐기…인쇄비만 105억
"정확한 수요예측으로 예산과 자원 낭비 방지 필요"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3.10.1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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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최근 5년간 EBS 교재 670만권 이상이 폐기돼 심각한 예산과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EBS교재는 모두 6969만1000권이 제작됐고, 제작비용은 1074억원에 달했다.

이 중 9.6%인 672만1000권이 폐기됐다. 폐기된 교재를 인쇄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105억 8800만원에 달한다.

폐기율은 증가추세다. 지난 2021년에는 1349만7000권 중 7.4%인 99만3000권이 폐기됐으나, 2022년에는 11.6%로 늘었고, 2023년에도 12.4%의 폐기율을 기록했다. 129만2000권 중 149만4000권이 폐기됐다.

가장 많이 폐기된 교재는 고둥학교 과정 교재다. 최근 5년간 발행된 1633만1000권 중 16.1%에 해당하는 263만3000권이다.

다음으로는 중학교 교재가 1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능연계 교재 폐기율이 가장 낮았다. 제작된 397만8000권 중 7.4%인 287만3000권이 폐기됐다.

민형배 의원은 “폐기에 따른 낭비근절 요구는 과거 국정감사에서 이미 지적되었음에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한 인쇄절감으로 불필요한 예산과 자원 낭비를 방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교재 폐기로 인한 수익은 11억8500만원으로 페기비용의 11.3%에 불과하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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