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승급심사비 상업화 우려…'초록분홍띠'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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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승급심사비 상업화 우려…'초록분홍띠'도 나와
일선도장 많게는 10등급까지 구분, 통일된 규정 없어 천차만별
태권도 수련생 성인은 0.6%, ‘國技’ 걸맞게 연령층 다양화 필요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3.10.25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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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태권도 띠 색깔이 공식적으로 통일된 규정이 없어 일선도장에선 초록 보라 분홍색은 물론 2가지 색이 섞인 반반띠까지 많게는 10개 이상까지 구분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개호 의원실]
[사진=이개호 의원실]

또 태권도장이 아이들의 돌봄 보육기관화되면서 태권도 수련생 중 성인은 단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체위 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태권도진흥재단 국감자료를 통해 "태권도 띠는 오방색에 근거한 흰 노란 파란 빨간 검은색을 기본으로 활용한다고 돼있으나 공식적으로 통일된 규정이 없어 일선 도장별로 띠(승급) 색깔과 심사체계 기준이 천차만별"이라고 24일 밝혔다.

이개호 의원은 "일선 태권도장에서 아이들의 흥미와 동기유발 차원에서 승급체계를 세분화한 것이겠지만 띠가 바뀔 때마다 승급심사비와 띠 구매 비용을 부담케 하는 등 상업적으로 이용될까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내 태권도를 배우는 수련생 가운데 성인 수련층이 1998년 3.4%에서 지금은 단 0.6%로 감소한데 대해 "태권도 학원이 방과후 돌봄기능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란 인식이 고착되면서 성인들에게 갈수록 외면받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심신을 수련하는 운동이 되도록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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