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검증 1호 양자통신장비 탄생…범부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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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검증 1호 양자통신장비 탄생…범부처 협력
첫 국가검증사례로 공공기관 양자암호통신 도입 문 열려
  • 송승호 기자
  • 승인 2023.11.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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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송승호 기자] 국가 보안검증을 받은 첫 양자암호통신장비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암호통신을 구성하는 주요 장비 중 하나인 양자키관리장비(QKMS) 제품이 7일 국가정보원이 시행하는 보안검증을 최초로 통과해 국가지정 양자인터넷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국가검증 1호 양자암호통신장비 제품 [사진=과기정통부]
국가검증 1호 양자암호통신장비 제품 [사진=과기정통부]

양자암호통신은 양자(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양자인터넷을 상용분야에 활용한 양자분야 대표 산업화 기술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마치 비눗방울로 양자키를 보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비눗방울을 건들면 터지는 것과 같이 도청 시도가 있을 경우 양자키가 ‘중첩, 복제 불가능, 비가역성’ 등의 양자적 성질에 의해 자동으로 파괴되고, 네트워크 운용자는 도청 시도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로, 도청을 물리적으로 원천 차단해 정보보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번에 양자암호통신장비 보안검증 기준을 통과한 1호 제품은 국내 보안인증 전문기업의 QKMS(양자키관리장비)로서 △QKD 비밀키 수신 △가공키 저장 △공급키 제공 △불필요한 키 파기 등 생명주기 관리를 수행하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 장비 중 하나로 향후 국가·공공기관 등의 양자암호통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은 국가전략기술인 양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공공분야에 도입되는 양자암호통신장비의 검증 기준인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올해 4월 세계 최초 ‘양자암호통신 제품군 대상 보안검증체계’(국정원 시행, 과기정통부 협력)를 구축한 바 있다.

양자암호통신장비 제품군의 검증기준인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은 양자키분배장비(QKD), 양자키관리장비(QKMS),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 총 3종으로 분류돼 있으며, QKMS, QENC 장비는 공인 보안기능 시험기관(ETRI, TTA)에서 보안기능 시험을 추진하고, QKD 장비는 우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서 ‘양자 특성시험성적서’를 발급받은 후 ETRI 등에서 보안기능 시험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국가 공공분야 통신망 보안성 강화를 위한 양자암호통신 1호 검증제품을 시작으로 통신 기술과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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