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해 조난 당한 야생동물 2만 마리 이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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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올해 조난 당한 야생동물 2만 마리 이상 구조
7000마리 이상 치료 거쳐 자연으로 돌아가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3.12.28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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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강문정 기자] 환경부가 올 한 해 동안 전국 17개 야생동물 구조센터 등을 통해 부상이나 조난 당한 야생동물 2만408마리를 구조했으며, 그 중 7321마리가 치료된 후 자연으로 방사됐다.

환경부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6년부터 전국 16개 시도에 17개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야생동물 구조, 방사 개체수 추이 [사진=환경부]
최근 5년간 야생동물 구조, 방사 개체수 추이 [사진=환경부]

올해는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통해 구조되는 야생동물이 5년 전 대비 43.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구조된 야생동물 중 35% 정도가 치료를 통해 다시 자연으로 방사됐으며, 이 중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과 2급도 매년 300~400마리가 포함됐다.  

2023년 야생동물 구조, 방사 개체수를 지역별, 종별, 사고원인별 항목으로 각각 구분한 통계는 지역별로는 경기, 충남, 서울 순으로 구조 개체수가 많았다. 

종별로는 모든 시도에서 조류가 75.4%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미아, 투명창, 방음벽 등에 충돌,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등의 사유에 기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유류, 파충류 등 타 분류군을 포함한 통계에서도 미아, 충돌, 교통사고, 감염 순으로 사고원인이 높게 나타났으며, 교통사고의 경우 포유류가 대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투명창 및 방음벽, 수로 등 인공구조물로 인한 야생동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생생물법' 개정 등을 통해 국가기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야생동물 충돌, 추락 피해 예방을 위해 소관 인공구조물을 설치, 관리하도록 의무를 부여했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야생동물 구조센터 설치, 운영을 계속 확대지원해 더 많은 야생동물이 구조, 치료돼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도 개선하겠다"라며, "부상이나 조난을 당한 야생동물 발견 시 해당 시도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신고해달라"라고 밝혔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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