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세종=김진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부터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을 폐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는 그간 영화관 관객에게 입장권 가액 3%의 부과금을 징수했으나, 이는 개별 소비자들이 그 납부 사실을 모르는 '그림자 조세' 성격으로, 이번에 과감히 폐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영화관람료 부과금을 비롯해 그간 관행적으로 존치했던 부과금들의 전면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영화산업은 K-콘텐츠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만큼 문체부는 영화발전기금을 유지하고 재정 당국과 협의해 부과금 외 다른 재원을 통해 영화산업을 차질 없이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부과금의 폐지가 실제 영화관람료 인하로 이어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요 상영관과 함께 영화관람료 인하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영화관람료 부과금이 2025년 1월 1일부터 폐지되도록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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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kjh@public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