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울산=이재현 기자] 산업현장의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약 2만4000여 개 사업장을 불시에 안전점검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중소사업장의 추락, 끼임 등 핵심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패트롤 현장점검'으로 올해 4월까지 사망사고 위험요인 2만5802건을 시정조치했다.
이후 공단은 사업장의 위험 개선 조치 결과를 모니터링했으며, 점검 거부나 개선 미이행 등 위험을 방치하는 917개소(4월 말 기준)에 대해 노동부 감독을 요청했다.
일부 사업장에는 위험작업 중지나 위반사항에 대한 사법조치 등이 이뤄졌다.
건설업의 경우 1만6853개 현장을 불시에 방문했으며, 이 중 7951개 현장에 대해 1만7700건의 위험요인을 지적했다.
개선이 필요한 위험요인으로는 계단, 개구부 및 비계 등에 안전난간, 작업발판 미설치 등 추락위험이 82.8%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의 경우 7173개 사업장을 점검했으며, 이 중 3937개 사업장에 대하여 8102건의 위험요인을 지적했다.
위험요인으로는 컨베이어, 프레스, 분쇄파쇄기 등의 위험설비에 방호덮개, 울 및 방호장치 등 미설치와 같은 끼임위험(36.3%)이 가장 많았으며, 설비 상부 등 추락위험장소에 안전난간 미설치, 사다리 안전조치 불량 등 추락위험(23.1%)이 그 뒤를 이었다.
공단은 중대재해 위험요인을 근절하기 위해 중소사업장*을 불시에 방문하여 3대 안전조치(추락·끼임위험 방지조치, 필수 안전보호구 착용 등)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패트롤 현장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한다.
올해는 점검 횟수를 작년보다 늘리고(6만→7만 회), 패트롤 전용 차량을 일선기관에 확대 배치(108대→404대)하는 등 사업을 보다 강화했으며, 6월에도 불시 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일터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설현장의 추락, 제조업의 끼임 등 핵심 위험요인이 개선돼야 한다"라며 "공단은 패트롤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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