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올해 벌써 3승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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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올해 벌써 3승 기염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1.05.2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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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춘천=김진희 기자]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매치 퀸’까지 접수하며 올들어 3승을 올렸다.

박민지는 23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2억원) 결승전에서 박주영(31·동부건설)을 3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사진=KLPGA]
[사진=KLPGA]

지난달 25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지난 16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민지는 벌써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시즌 6차례 대회에서 절반을 휩쓸었고 2주 연속 우승 기록까지 세울 정도로 무서운 기세다. 통산 7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박민지는 상금랭킹 1위(4억8604만원)를 굳게 지켰고 2018년부터 4시즌 연속 상금 4억원을 넘겼다.

3위였던 대상 포인트도 1위로 올라섰다.

앞선 두차례 매치플레이 대회에선 한차례 16강에 진출에 그쳤던 박민지는 두둑한 배짱이 필요한 매치플레이 대회마저 우승하면서 승부사 기질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민지는 경기 뒤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긴 했어도 진짜 우승할 줄은 몰랐다”며 “상반기에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5일 동안 7개 매치에서 한 번의 연장 승부 없이 모두 2홀 차 이상 승리하는 거침없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샷과 퍼트감이 모두 좋았고 특히 넣어야 할 퍼트를 넣으면서 흐름을 잃지 않았다.

이날 오전 준결승전에서 지한솔(25·동부건설)을 2홀 차로 제친 박민지는 투어 12년 차 베테랑 박주영을 맞아 힘겨운 경기를 했다.

23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여자골프 '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 경기에서 박민지가 우승 확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23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여자골프 '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 경기에서 박민지가 우승 확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4홀씩 주고받으며 세 번이나 타이를 이룰 정도로 접전이 펼쳐지던 경기는 박민지가 15번 홀(파4)에서 8m 버디를 잡고 박주영이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급격하게 기울었다.

2홀차 리드를 잡은 박민지는 17번 홀(파4)에서 1.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준결승에서 해저드에 발을 담근 채 샷을 날리는 투혼을 펼치며 연장 승부 끝에 정연주(29·대방건설)를 제친 박주영은 결승에서 박민지의 기세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4위전에서는 지한솔이 정연주에게 2홀 차로 이겼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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