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공무원노조"무분별한 예산 삭감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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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공무원노조"무분별한 예산 삭감에 뿔났다"
  • 송덕만 기자
  • 승인 2010.12.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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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공공투데이 송덕만 기자)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둘러싼 순천시의회의 무차별적인 예산삭감을 두고 공무원노조가 의회를 직접적으로 비난하고 나서면서 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이 노조까지 확산되고 있다. 

▲ 2008년 7월 순천시 공무원들이 시의회 복도에서 역전주차타워건립 등 4건의 예산안에 대한 번안동의를 요구하며 실력행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순천시공무원노조는 21일 성명을 통해 "순천시의회가 자원순환센터와 정원박람회 등 도시의 근간을 결정하는 주요하고 시급한 예산을 대부분 삭감처리했다"며 "시행정 발목잡기와 집행부 공무원 죽이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최영룡 위원장은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출연금 삭감사유로 의회의 통제를 받지 않는 조직위원회 설립이 공무원 비리의 온상이 될 것"이라는 시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순천시공무원노동조합은 "순천시의회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속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원박람회의 대부분 예산을 삭감해 최대 걸림돌이 됐다"고 성토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정원박람회 지원을 건의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일삼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혼란과 불신을 초래한 순천시의회에 엄중 경고했다.

이날 순천시공무원노동조합의 성명서는 제155회 순천시의회의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허모의원의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출연금 삭감에 대한 발언이 발단이 됐다.

이날 열린 순천시의회 본회의에서 허 의원은 '조직위원회가 설립되면 의회의 통제를 받을 수 없어 비리의 온상이 되고 말 것'이라는 발언과 함께 농업박람회의 경우 감사원 감사를 받아서 언급한 것이다고 궁색한 답변을 하는 등 예산결산위원회 스스로 좌충우돌하는 추태를 보였다.

이같은 발언은 순천시 1600여 공무원을 한꺼번에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이라는 게 순천시공무원노동조합의 주장.

공무원노조는 "순천시가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2011년도에 조직위원회도 출범하지 못할 경우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논란이 확산될수 있다"며  "2년 밖에 남겨 놓지 않은 2013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 지역 사회 전체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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