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제 정당대표 푸대접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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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야제 정당대표 푸대접 "안타깝다"
  • 편집국
  • 승인 2015.05.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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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야제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물세례를 맞는 등 '푸대접'을 받고 '불청객'이 된 데 대해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위 사진)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광주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결국 전야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자리를 떴으며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시민, 경찰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연합뉴스
네이버 이용자 'inha****'는 "문재인 대표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이고 성향이 다르다 해도 김무성 대표도 손님으로 온 건데 손님을 내쫓나"라며 "오면 온다고, 안 오면 안 온다고 뭐라 하는 것 같다"고 적었다.

'cosm****'는 트위터에 "광주시민은 문재인이 광주 시민을 위해, 5.18을 위해 한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면 전라도에 둥지를 튼 이들이 광주 정신을, 김대중을 욕보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흔드는 것도 질타해달라"고 적었다.

'Rati****'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5.18은 민주주의의 정신"이라며 "폭력을 써 폭도라는 오해를 사지 말고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5.18 전야제에 여야 대표들의 참석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진 데 대해 어떤 의도가 개입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qwas****'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은 광주에서 환영 못 받는다는 걸 알고 뭔가 목적을 가지고 갔을 테고 문재인에게 소리친 사람들도 소속이 의심스럽다"며 "뭔가 꾸미다가 잘 안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적었다.

잘잘못을 떠나 수많은 시민이 희생된 5.18을 앞두고 정쟁으로 비쳐질 수 있는 충돌이 벌어진데 대해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트위터리안 'xodm****'는 "오늘은 35년 전 광주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 슬픈 날을 꼭 이렇게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욕하는 데 보내야 하나"라고 안타까워했다.

'smil****'는 "5.18 광주에 비가 내린다. 광주는 아직도 아프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전야제에 참석한 김 대표는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격한 항의를 받은 데 이어 물세례를 맞으면서 결국 30여 분만에 경찰에 안내를 받아 행사장을 떠났다.

전야제 행사에 앞서 '민주대행진'에 참여한 문 대표는 광주시민과 주먹밥을 나누어 먹으며 행진했지만 행사장 부근에서 "올 자격 없다"고 외치는 시민들과 마주해야 했다. 문 대표는 행사장에 착석해 전야제를 한 시간가량 지켜보다 자리를 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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