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0일 13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오후 늦게 79살과 49살의 여성 등 2명의 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상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된 상태다.

앞서 메르스 의심 증세를 숨기고 중국으로 출장을 강행했던 40대 남성은 중국 현지에서 두 차례 검사를 받아 모두 양성으로 확정 판정을 받게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감염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감염된 환자에게는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또 구토·설사·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폐렴·급성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다.

서울 문혜원 기자 haewoni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