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식품 대기업 중견기업들 식품위생법 위반 1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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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식품 대기업 중견기업들 식품위생법 위반 100건 넘어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에스피씨삼립이 30건(29%)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이 20건(19%)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2.09.28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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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최근 3년 식품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식품위생법 위반이 100건이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건수가 10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건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이물혼입’이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표시기준 위반(24건)’, ‘품목제조보고 위반(7건)’ 순이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SPC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씨삼립의 적발 건수가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SPC그룹 계열사 중에서 생산실적 상위 20개에 들어온 ㈜파리크라상의 적발 건수 7건까지 합산하면 SPC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분의 1에 이른다.

그 다음으로는 ㈜오리온이 10건의 식품위생법 위반해 뒤를 이었다.

롯데그룹의 경우,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 주식회사(5건), 롯데제과㈜(9건), 롯데푸드㈜(6건)에서 적발된 건수가 20건에 달해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공장별로 살펴보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공장은 ㈜에스피씨삼립의 ‘시흥공장’이었다.

㈜에스피씨삼립의 적발 건수 23건 중 21건을 차지했고, 적발 유형은 모두 ‘이물 혼입’이었다. 2020년에만 식품위생법 적발 건수가 10건에 달해 전체 공장 중 가장 많은 단일년도 적발 건수를 보였다.

해당 공장은 올해 크게 유행한 ‘포켓몬빵’ 생산 공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 뒤로는 ㈜오리온 제2익산공장이 적발 5건으로 다음을 이었다.

적발 유형은 마찬가지로 모두 ‘이물 혼입’이었다. 3년간 전체 이물 혼입 적발 51건 중 ㈜에스피씨삼립 시흥공장과 ㈜오리온 제2익산공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

한정애 의원은 "해당 기업들이 대기업·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국민이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 덕분이었기 때문에 기업들은 그 믿음에 부응해 더욱 큰 경각심을 가지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생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식약처가 103건의 적발 사례에 내린 처분은 절반 이상이 ‘시정명령(67건)’이었고, 과태료부과는 32건, 품목제조정지는 3건, 영업정지는 1건에 불과했다"라며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들은 식약처가 더욱 엄격한 잣대로 관리 감독할 필요가 있으며, 위반 건에 대해서도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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