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항공사 채용시험으로 둔갑한 체육진흥공단 '국민체력100' 체력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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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항공사 채용시험으로 둔갑한 체육진흥공단 '국민체력100' 체력인증
2011년 사업 시행 이후 약 198만 명이 이용한 인기 체육 복지서비스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3.10.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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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진희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대표적인 체육 복지 서비스인 ‘국민체력100’이 민간항공사들의 채용시험으로 이용되면서 일반 시민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체력100’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민의 체력과 건강증진을 위해 체력상태를 측정·평가하고 운동 상담, 처방을 해주는 체육 복지서비스이다.

전국에 76개의 인증센터를 운영 중이며, 2011년 사업 시행 이후 23년 9월까지 약 198만 명이 이용했다. ‘국민체력100’은 공단의 사업 중에 돋보이는 대국민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공공기관 등에서 ‘국민체력100’으로 체력시험, 평가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예약 경쟁이 치열해졌다. 여기에 일부 민간항공사들마저 ‘국민체력100’을 객실승무원 채용에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예약은 더 어려워졌다.

2023년 현재 5개의 항공사(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가 ‘국민체력100’으로 체력테스트로 대체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은 "국민에게 인기가 좋던 체육 복지서비스가 애초 목적과는 달리 활용되면서 이용하기 어려워진 것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이용자의 비율이 10대, 20대가 70%로 압도적인데,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률을 높여 고령사회에 진입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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