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국방부는 지난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미 국방부가 주관하는 '정비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미 간 무기체계 정비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는 정비 효율성 향상과 비계획정비 축소를 위한 상태기반 정비체계 추진 사례와 기술을 공유했으며, 앞으로 정비 심포지엄에 매년 참석해 정보 공유 등 협력 정례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는 방위사업청, 국내 방산업체, 주한 미국 합동군사업무단장, 주미 대사관 군수무관부도 동행해 국내 방산업체의 우수한 기술 수준과 정비 산업 능력을 설명하고, 향후 시범사업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부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불확실한 공급망, 지역분쟁 증가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군수역량을 활용한 정비 산업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미 국방부와 방산업체, 주요 동맹국이 참여했으며,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유일하게 기아, 선진엔텍, 엘아이지넥스원, 한화, 현대중공업 등이 참석해 국내 방산업체가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장비 정비 산업에 참여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운용 무기체계를 국내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되면 국내업체 정비산업 역량을 확대하고, 정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한미 연합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방위산업 육성과 더불어 한미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기체계 정비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존 시간기반 정비체계에서 상태기반 정비체계로 정비체계 전환을 추진해 온 한미 국방부는 그간의 노력과 구축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혁신 4.0 과제로 추진 중인 상태기반 정비체계는 장비 내 수집된 센서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상태평가, 결함 예측을 통해 최적의 정비시점을 결정해 비계획적인 정비활동을 감소시키기 위한 최신 정비전략이며, 우리나라는 향후 무기체계 가용도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기초연구 및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한미 국방부 무기체계 정비 정책협의회를 통해 정비 분야 협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장비의 국내업체 정비 지원 확대로 한미 연합전력의 전투준비태세 향상은 물론, 센서데이터 분석 능력 확대로 무기체계 가용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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