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균 할머니의 55년만의 귀향, 그리고 마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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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균 할머니의 55년만의 귀향, 그리고 마을 사랑
  • 신영삼 기자
  • 승인 2010.11.23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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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제막될 송덕비
(진도=공공투데이 신영삼 기자)어린시절 가난이 싫어 떠난 고향, 그렇게 떠난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는 55년이라는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조희균 할머니는 몸과 마음이 모두 부자라 행복하다.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55년 만에 고향인 의신면 돈지마을로 귀향한 조희균 할머니는 평생동안 모아온 전 재산을 고향마을에 아무 조건 없이 기부했다.

25세에 부모를 잃고 단신으로 서울로 올라가 독신으로 자수성가해 모은 2만6400㎡의 논과 밭을 돈지마을에 내 놓았다.

마을 주민들은 조씨의 뜻에 따라 ‘돈지마을 영농법인’을 설립, 운영해 수익금으로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마을 발전기금 등 의미 있고 뜻 깊은 일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조 할머니의 조건 없는 고향 사랑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송덕비를 세우기로하고, 80번째 생일날인 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팔순잔치와 함께 제막식을 연다.

진도군 의신면 돈지마을은 대전으로 팔려갔다가 7개월 만에 돌아와 전국적인 화제를 뿌렸던 ‘돌아온 백구(白狗)’ 마을로도 유명하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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