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훈청, 강진출신 ‘송효석 소위’ 호국영웅 선정
상태바
광주보훈청, 강진출신 ‘송효석 소위’ 호국영웅 선정
  • 송덕만 기자
  • 승인 2015.06.22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송효석 소위
광주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6.25전쟁 개전 초기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전투에 특공대로 참여해 은폐된 적 전차를 파괴하고 노획하는 혁혁한 공을 세운 '송효석 소위'(88)를 호국보훈의 달 특별, 우리고장 출신 '호국영웅'으로 선정했다.

1928년 3월 10일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영풍리에서 출생한 송효석 소위는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 15일 17세의 나이에 육군에 입대해 제1사단 12연대 3대대 선임하사로 근무했다.

1950년 8월 5일 아군의 최후 핵심 보루였던 낙동강 연안 방어선에서 송효석 소위가 있던 제1사단은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로 손꼽히는 다부동전투 한복판에서, 적 3개 사단과 9일간에 걸친 낙동강 연안 방어전투를 벌이게 된다.

당시 201고지와 369고지를 적에게 빼앗긴 아군은 이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심한 경사와 적 전차의 포격으로 인해 공격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자, 송효석 소위를 포함한 12명의 특공대원을 편성해 1주일간에 걸친 특별훈련을 실시한 후 적 전차 파괴 작전에 투입했다.

이들 특공대원은 은폐되어 있던 적 전차 진지 바로 앞까지 침투해 들어가 총 5대의 전차 중 4대를 파괴하고 1대를 노획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고, 이 과정에서 북한군 극비문서를 찾아내 국군의 대응책 수립에 큰 공을 세웠다.

국군은 여세를 몰아 인근 주요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으며 당시 일등상사였던 송효석 소위는 전공을 인정받아 현지에서 곧바로 소위로 임관됐다.

한편, 송효석 소위는 한국전쟁편찬위원회가 선정한 호국용사 100명 중 1명이자, 전쟁기념관이 선정한 6.25전쟁영웅 171명 중 1명이며, 현재 생존해있는 유일의 우리고장 출신 호국영웅이다.

광주 송덕만 기자 dm1782@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