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6.25 전쟁영웅, 호국의 별 고 임택순 공군 대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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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6.25 전쟁영웅, 호국의 별 고 임택순 공군 대위 선정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1.02.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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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길연 기자] 국가보훈처는 임택순(1930년 12월 31일~1953년 3월 6일) 공군 대위를 2021년 3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임택순 대위는 6.25전쟁 중 1953년 3월 6일 강원도 고성 월비산지구와 351고지에서 작전 수행 중 적 대공포에 피탄되자 전투기와 함께 적 대공포 진지로 돌입해 장렬히 전사했다.

3월의 6.25 전쟁영웅 고 임택순 공군 대위 [사진=국가보훈처]
3월의 6.25 전쟁영웅 고 임택순 공군 대위 [사진=국가보훈처]

임택순 대위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7월 10일 공군사관학교 1기로 졸업해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 그는 제21정찰비행대대와 제15교육비행전대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1953년 1월 5일 강릉 제10전투비행전대로 전속되어 F-51 무스탕을 조종하며 적진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952년 3월 6일 임택순 중위(당시) 동부전선의 요충지로서 2년 동안 격전이 거듭되던 강원도 고성 351고지의 방어를 돕기 위해 열두번째 출격에 나섰다.

임택순 중위는 351고지의 적의 진지를 파괴하고 재차 공격을 위해 진입하던 중 적군의 대공포탄에 우측 날개가 피탄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때 지상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방공중통제관은 임 중위에게 신속히 탈출할 것을 권유했으나, 그는 그대로 기수를 적진으로 향해 마지막까지 조국을 위한 충정을 바치며 그렇게 아끼던 전투기와 함께 장렬히 산화하며 호국의 별이 됐다.

한편, 임택순 대위가 마지막 출격하기 전날 쓴 일기의 한 대목이 죽음을 예견한 듯 내용이 숙연케하고 있다.

좌우명 '사생유명 부족론, 남아종용 왕대공 (死生有命 不足論, 男兒從容 往大空) "태어남과 죽음은 명에 달렸으니 족히 논하지 말자. 사나이 조용히 하늘로 나아간다"가 울림을 더하고 있다.

정부는 공군사관학교 출신 조종사로서 최초의 전사자가 된 임택순 중위의 전공을 기려 대한민국 정부는 1953년 4월 20일 대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이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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