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4좌 완등 장애산악인 김홍빈 대장 하산 도중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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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완등 장애산악인 김홍빈 대장 하산 도중 실종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7.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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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광주=이재현 기자] 장애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57) 대장이 하산 도중 사고를 당해 실종됐다.

광주산악연맹은 19일 밤 "히말라야 8000m 이상 14봉 중 마지막 브로드피크(8047m) 등정에 나섰던 장애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19일 하산 도중 실종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지만, 하산 도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산악연맹과 현지 등반대가 구조와 사태 파악에 나섰다. [사진=광주시산악연맹]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지만, 하산 도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산악연맹과 현지 등반대가 구조와 사태 파악에 나섰다. [사진=광주시산악연맹]

연맹에 따르면 김 대장은 18일 오후 4시58분(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하며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의 쾌거를 이뤘다.

김 대장은 과거 사고를 당해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장애인이다. 장애산악인이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것은 김 대장이 처음이었다.

김 대장은 19일 0시 하산 과정에서 크레바스를 통과하던 중 조난을 당했다.

다행히 인근 지점의 캠프4에 대기 중이던 러시아 구조팀이 오전 11시께 추락한 김 대장을 발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장은 손을 흔들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구조대원 중 1명이 김 대장을 향해 내려가 물을 제공한 뒤 구조활동을 펼쳐 15m 정도를 끌어 올렸는데 이후 줄이 헐거워지면서 김 대장이 다시 등선 아래 쪽으로 추락했다고 광주산악연맹 관계자는 전했다.

광주산악연맹 관계자는 "연맹은 현재 외교부를 통해 파키스탄 대사관에 구조헬기를 요청한 상태"라며 "현지 원정대와 파키스탄 정부의 협조를 통해 수색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홍빈 대장에 실종소식에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18일 장애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정의 마지막 관문인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랐던 김홍빈 대장이다"라며 "하산 도중에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이 지난해 5월 15일 오후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2019 김홍빈 가셔브룸Ⅰ(8068m)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해 김홍빈 원정 대장을 껴안아 주며 성공적인 등정을 기원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청]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이 지난해 5월 15일 오후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2019 김홍빈 가셔브룸Ⅰ(8068m)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해 김홍빈 원정 대장을 껴안아 주며 성공적인 등정을 기원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청]

이어 이 시장은 "정상에서 내려와 전화하겠다는 전갈에 축하인사 전할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어젯밤 갑작스러운 조난소식에 충격이 너무나 컸다"라며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150만 광주시민, 산악인들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김홍빈 대장의 무사귀환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삶 자체가 인간 승리의 역사였던 김홍빈 대장에게 불가능은 없다. 이번에도 모진 역경 이겨내고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라며 간절함을 전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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