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55조원 투입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
상태바
국토교통부, 55조원 투입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
경부선 화성~서울 구간 지하 추가도로 건설
영월-삼척, 영동-진천, 성주-대구 고속도로 신설
나주 금천~화순 구간 고속도로 추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1.28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정부가 경부선, 경인선, 수도권 1순환선 일부 구간에 지하도로를 지어 넓히는 방안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의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투자 계획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2016년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 대신IC 구간 전경 [사진=현대건설]
2016년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 대신IC 구간 전경 [사진=현대건설]

해당 계획에는 '경제성장 지원 및 쾌적하고 편리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지역균형 발전, 교통혼잡 완화, 물류산업 지원, 남북협력 대비 등 4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선정된 사업이 반영됐다.

규모는 고속도로 신설 19건, 확장 18건 등 총 37건이며 총 5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국가간선도로망을 10×10 격자망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남북 7축, 동서 9축인 국가간선도로망을 각각 10축으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월~삼척, 무주~성주, 성주~대구 구간의 고속도로 계획을 포함했다. 영월~삼척 구간은 동서6축을 완성하는 한편 영월·단양과 삼척·동해의 통행시간을 20분 이상 단축하는 등 영동과 영서 지방의 이동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성주, 성주~대구 고속도로로는 동서3축을 완성한다. 영·호남 연결도 강화하며 경부선, 중부선, 중부내륙선을 동서방향으로 연결해 우회 거래가 6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에는 영동~진천 구간 고속도로를 신설하며 전남 남부지역의 완도~강진 고속도로도 계획에 반영됐다.

대도시권의 방사형 순환망을 완성하기 위한 투자도 강화된다. 상습 교통혼잡 구간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수평 확장이 불가능한 경부선, 경인선, 수도권 제1순환선 등의 일부구간은 지하에 추가 도로를 건설해 도로 용량을 넓힌다.

경부선 양재IC 이남 화성~서울 구간, 수도권 제1순환선 퇴계원~판교 구간, 경인선 인천~서울 구간 지하에 터널을 건설해 교통 혼잡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도로 용량에 여유가 생기는 기존 지상도로에는 버스 전용 차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부선의 청성~동이 구간, 중부내륙선 김천~낙동 구간 등 18개 교통혼잡 구간도 도로 용량이 확장된다.

광주 호남 대도시권 순환망 완성을 위해서는 금천~화순 구간 고속도로가 추진된다.

국가산업단지, 공항, 항만 등 주요 교통물류 거점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계획에 포함됐다.

부산신항과 김해고속도로 연계를 위해 김해~밀양 구간 고속도로가 추가로 건설되며 영일만항 운송 지원을 위해서는 기계~신항만 구간 고속도로도 추진된다.

청주국제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오창~괴산 구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비한 구미~군위 구간, 옥포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거제~통영 구간도 계획에 반영됐다.

남북 교류 활성화에 대비해서는 서울~연천, 포천~철원, 춘천~철원, 속초~고성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 계획으로 지역 간 이동 평균 시간이 약 6% 단축되고,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한 지역이 국토면적 기준으로 기존 74.3%에서 84.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통행시간 단축과 운행비용 절감 등 53조8000억원의 편익과 생산유발 효과 등 9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34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국가간선망을 확충하기 위해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환경이나 안전 등의 쟁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이나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