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연간 사망자 5만8000명…사회경제적 비용 12조원 이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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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으로 연간 사망자 5만8000명…사회경제적 비용 12조원 이상 발생
2019년 흡연기준 추정 사망자 수 5만8036명(남성5만942명, 여성7094명)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2.03.14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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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청주=이다솜 기자] 한국인의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직간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조사한 결과, 2019년 5만 8000여 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했고, 12조 1913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질별관리청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 및 사회경제적 비용을 주기적으로 감시하는 것은 우리나라 흡연 폐해 현황을 진단하고, 과거 흡연에 따른 건강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에 국가 주도의 대표성 있는 자료산출을 위해 ‘19-’21년 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통계청 자료를 연계한 ‘흡연 폐해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산출 방법을 표준화했다.

2019년 직접 흡연기준 추정 사망자 수를 산출한 결과 총 5만8036명(남 5만942명, 여 7094명)로 기여사망률은 남자는 32.3%, 여자는 5.3%였다.

또한,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남자 1.7배, 여자 1.8배 높고, 같은 조건 과거 흡연자일 경우에는 남자 1.1배, 여자 1.3배 높았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직접 흡연 같은 해 기준 총 12조 1913억 원이 추계된 가운데 세부적으로는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등 직접비 4조 6192억 원, 의료이용 및 조기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 등의 간접비로 7조 5721억 원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간접흡연 폐해 규모를 파악해 보기 위한 시범적 연구로, 제한적이기는 하나 가족 중의 흡연자에 기반한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향후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연구에서 구축된 ‘흡연 폐해 연구 데이터베이스’의 지속성 확보 및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흡연 폐해 산출을 위한 민관학 협력 빅데이터 협력방안’을 마련운영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에 따라, 개인과 사회의 시간·자본의 가치 및 잠재적인 손실까지의 부담이 상당하다"라며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기관 간 협력 및 민간전문가를 통한 연구 활성화로 국가금연 정책의 강력한 과학적 근거자료 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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