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열질환자 1078명 발생…사망 9명 "갑작스런 이른 더위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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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열질환자 1078명 발생…사망 9명 "갑작스런 이른 더위 조심해야"
  • 정숙 기자
  • 승인 2021.05.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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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청주=정숙 기자]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온열질환의 발생현황과 특성을 파악해 이를 알려 폭염에 의한 국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의 협력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진료 현황을 신고 받아,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매일 게시해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서울시소방재난본부]
[사진=서울시소방재난본부]

질병관리청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일원화된 폭염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범정부 폭염 종합 대책’ 기간에 맞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또한, 지자체가 감시 결과를 충분히 활용해 폭염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일별 온열질환자 신고현황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의 '2020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078명(사망자 9명 포함)으로 2019년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 대비 41.4%(763명) 감소했으며, 이는 역대 가장 길었던 2020년 장마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발생 시기는 평년과 달리 6월 초여름과 8월 늦여름에 집중되어 전체 온열질환자의 84.1%가 6월과 8월에 신고됐다.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남성, 단순 노무종사자가 많았고 실외, 낮 시간(12~오후5시)에 많이 발생했으며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가장 많았다.

2020년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례는 9명으로, 50대 이상(6명), 실외(7명)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9명)좼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 보다 덥고, 특히 5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초여름 갑작스런 이른 더위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해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라며 "작업 시에는 건강상태를 살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 당뇨병 치매 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더운 날에는 특히 수시로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집안과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할 것"을 강조했다.

/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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