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방관에 "국민생명 구하고, 살아 돌아오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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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소방관에 "국민생명 구하고, 살아 돌아오라" 명령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11.06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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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합니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

[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맞는 첫 연설에서 내뱉은 말이다.

2017년 중앙소방본부가 소방청으로 승격해 육상재난 대응 총괄 책임기관이 됐다. 사실상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은 관할 지역 구분 없이 모든 재난현장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문 대통령은 6일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200억 원으로 편성했다." 며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다. 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 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다”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올해 여름 피아골 계곡에서 인명구조 임무 중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호명하며 엄숙한 기념사를 가졌다. 소방관들은 올해 73만 곳의 구조출동 현장에서 7만 명을 구조했고, 300만 명은 응급처치를, 130만 명은 구급차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 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소방관들은 큰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격려했다. 그는 "24시간 어디서나 대응체계를 마련해 국민 곁을 지켰고, 코로나 확산 초기,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자원해 달려왔다"면서 "해외 교민들의 귀국길과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인천공항에서도, 임시 생활시설과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사명을 다해주었다"고 치하했다올해 소방대원들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된 확진자 1만6천 명과 의심환자 8만명을 이송해 확산을 조기에 막을수 있었다.

정부는 2018년부터 범정부 화재안전특별TF를 구성해 화재 안전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 중이다. 가장 큰 변화는 관할구역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동하고, 대규모 재난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집결할 수 있도록 법과 매뉴얼을 마련했다.

또 전문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민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국방부, 경찰청과 재난대응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서울대병원과 지자체 등 민·관을 가리지 않고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는 현장인력 확충과 특별구급대 인원을 1만2천 명을 증원해 왔기 때문에 사실상 3만여명 이상을 증원, 현장에 투입 되는 셈이다.

소방청 장비와 시설에도 역대 최대인 2천200억 예산을 편성했다.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게다가 소방병원 설립 추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난에 취약한 분들에 대한 세심한 안전대책과 건설현장, 물류창고 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소방대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합니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기념사를 마쳤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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