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사회 기여···"공로크다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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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사회 기여···"공로크다 84.3%"
  • 송덕만 기자
  • 승인 2020.10.3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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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송덕만 기자]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사회에 기여한 공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지만, 과오에 대한 평가는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난 25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한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고(故) 이건희 회장의 공과 인식에 대해 조사했다.

[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고(故) 이건희 회장이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은 84.3%(공로가 매우 큼 54.3%, 공로가 큰 편 30.0%)로 다수였으며, ‘공로가 크지 않다’라는 응답이 11.5%(공로가 전혀 크지 않음 3.4%, 공로가 별로 크지 않음 8.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1%였다.

과오에 대해 ‘과오가 크다’라는 응답이 49.2%(과오가 매우 큼 21.7%, 과오가 큰 편 27.6%), ‘과오가 크지 않다’라는 응답 43.2%(과오가 전혀 크지 않음 16.9%, 과오가 별로 크지 않음 26.3%)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6%였다.

권역별로 모든 권역에서 고(故) 이건희 회장이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서울 거주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0.7%(공로 큼 90.7% vs. 공로 크지 않음 7.1%)가 공로가 크다고 응답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87.4% vs. 8.9%)과 대전/세종/충청(85.2% vs. 12.8%), 인천/경기(83.1% vs. 11.9%), 대구/경북(81.4% vs. 13.4%), 광주/전라(79.6% vs. 14.8%) 순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공로가 매우 크다’라는 응답이 61.3%로 다른 지역 대비 적극 긍정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국 사회에 끼친 과오에 대해서는 권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인천/경기(과오 큼 51.3% vs. 과오 크지 않음 38.8%)와 광주/전라(55.2% vs. 35.1%)에서는 ‘과오가 크다’라는 응답이 ‘과오가 크지 않다’라는 응답 대비 많았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과오 큼’ 40.1% vs. ‘과오 크지 않음’ 55.0%로 결과가 대비됐다. 서울(48.7% vs. 45.2%)과 부산/울산/경남(47.8% vs. 50.1%), 대전/세종/충청(46.7% vs. 43.1%)에서는 과오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도 공로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았는데, 특히 20대(공로 큼 86.5% vs. 공로 크지 않음 6.1%)와 60대(88.6% vs. 6.0%), 70세 이상(89.4% vs. 8.0%)에서는 ‘공로가 크다’라는 긍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70세 이상에서는 절반 정도인 50.4%가 과오 또한 크다고 응답해 공과 모두 크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에서도 ‘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이 70%대로 공로에 대해 긍정 평가했지만 동시에 ‘과오가 크다’라는 응답이 50%대로 공과 모두 크다고 응답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성향자, 중도성향자, 진보성향자 모두 ‘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보수성향자와 중도성향자 10명 중 9명 정도는 ‘공로가 크다’라고 응답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과오에 대한 평가는 갈렸다. 진보성향자 중 67.4%는 ‘과오가 크다’라고 응답했지만, 보수성향자 중 60.5%는 ‘과오가 크지 않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중도성향자는 과오에 대한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관계없이 공로에 대해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공로가 매우 크다’라는 적극 긍정 응답이 83.6%인데 반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공로 큰 편이다’라는 소극 긍정 응답이 42.7%로 강도 차이를 보였다.

과오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0.1%는 과오가 크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1.0%는 과오가 크지 않다고 평가해 결과가 대비됐다. 무당층은 과오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19.1%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7~28일 전국 만18세 이상 1만7168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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