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현수 거취는 "문 대통령에게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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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현수 거취는 "문 대통령에게 일임"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1.02.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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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8일부터 휴가를 마치고 22일 청와대로 복귀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청와대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신 수석이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하고 최선을 다해서 직무를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신 수석이 자신의 거취 문제를 문 대통령에게 일임 하겠다는 대목은, 그대로 사의를 반영할 것인지, 아니면 반려 할 것인지를 두고 문 대통령의 의지에 맡겨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sbs 뉴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sbs 뉴스

이는 신 수석의 사의에 대해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만류한 만큼, 자신이 쉽게 "복귀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신 수석은 검찰 고위급 인사와 관련해 검찰과 법무부 간 의견 조율 과정에서 법무부 장관이 일방적으로 인사를 발표하자 사의를 표명했고, 이를 문 대통령은 여러차례 만류했다. 

일단 청와대는 문 대통령에게 신 수석의 거취를 일임한 만큼 "일단락 됐다"는 입장이면서도 복귀 의사에 대해서는 "참모가 대통령 의중을 말씀드릴 수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신 수석은 휴가 중 검찰 인사권에 대해 협의와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사의 파동'과 직접적 연관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난지는 확인 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줄기차게 청와대가 신 수석의 사퇴 의사를 만류해 온 만큼 문 대통령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아마도 '티' 내지 않는 선에서 조용한 그의 업무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신 수석은 업무에 복귀해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정상적 행보를 보였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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